
서울시가 오는 30일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재난긴급생활비 신청을 받는다.
서울시 재난긴급생활비는 공적 마스크 판매와 같이 5부제로 온라인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신청자의 출생연도 끝자리 수에 따라 해당 요일에 신청 가능하며, 출생연도 끝자리 1·6은 월요일, 2·7은 화요일, 3·8은 수요일, 4·9는 목요일, 5·0은 금요일에 할 수 있으며 주말에는 누구나 가능하다.
재난긴급생활비는 시내 중위소득 100% 이하 가구 중 기존 복지제도 혜택을 못 받는 가구에 지급된다. 액수는 1∼2인 가구 30만원, 3∼4인 가구 40만원, 4인 이상 가구 50만원이다.
인터넷 이용이 어렵거나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 장애인을 위한 ‘찾아가는 접수’도 병행한다. 120다산콜이나 거주지 동주민센터로 전화 요청을 하면 우리동네주무관, 통장 등 지원인력이 직접 신청서를 들고 방문해 접수를 받는다.
서울시 관계자는 “재난긴급생활비 지원 발표(3.18.) 이후 시청과 동주민센터로 매일 문의가 쏟아지고 있다. 특히 예산이 소진되기 전까지 선착순으로 지원받는지를 묻는 문의가 상당하다.”며 “재난긴급생활비는 중위소득 100% 이하 가구라면 신청 순서에 관계없이 모두 받을 수 있는 만큼 온라인 5부제를 적극 활용해달라”고 당부했다.
온라인 접수를 미처 하지 못한 시민들을 위해 4월 16일부터 5월 15일까지 동주민센터를 통해 현장접수를 받는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엄중한 상황을 고려해 소득기준만 확인하면 지원하는 ‘선 지원 후 검증’을 원칙으로 하고 신청절차를 간소화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도록 노력하겠다”라며 “선착순이 아닌, 기간 내 신청하면 소득조회를 통해 해당 대상자 모두에게 지급되는 만큼 좀 더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여 여유있게 신청해 달라”고 당부했다.
최윤나 동아닷컴 기자 yyynn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