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낮 12시 양성…모녀 일행 2명 음성
방문 병원·약국, 해외방문 이력 확인 안해

4박5일간 제주를 여행한 뒤 서울로 돌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을 받은 미국 유학생 A(19·강남구 21번 환자)양의 어머니도 양성 판정을 받았다.
26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서울시 강남구보건소가 강남구 21번 환자의 모친을 코로나19 양성으로 판정했다. 이들과 동행한 지인 2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추가 역학조사 결과 이날 오후 5시 기준 A양 모녀가 접촉한 이들은 47명으로 확인돼 격리조치 중이다. 모녀가 다녀한 시설 20개소에 대한 방역 소독은 완료된 상태다.
해당 병원과 약국은 폐쇄됐으며, 도는 공문을 통해 대한의사협회 제주도의사회와 대한약사회 제주도지부에 DUR과 해외여행력 정보제공 프로그램(ITS)를 활용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 A양 일행이 지난 23일 오후 5시께 우도에서 성산포항으로 이동한 배편과 함께 승선한 도민·관광객에 대한 적극적인 신고를 당부했다.
도는 폐쇄회로(CC)TV 확인 결과 우도 도항선 탑승 당시 A양 일행은 마스크를 착용했으며, 선실에 머무른 시간이 길지 않아 전파력이 낮지만, 해당 도항선에 승선한 이들에 대해 가까운 보건소로 신고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도는 A양의 진술과 CCTV 및 카드 사용 내역 등을 확인한 결과 A양 일행은 제주 체류 당시 렌터카를 이용해 이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 오전 11시30분 렌터카 셔틀버스를 타고 렌터카 회사로 이동했으며, 삼도1동에 있는 편의점을 연이어 방문했다.
오후 1시15분께 제주시 애월읍 애월리에 있는 디저트카페를 방문하고, 오후 4시42분께 제주시 봉개동 마트를 방문했다. 이어 오후 5시께 제주시 회천동에 있는 리조트에서 머물렀다.
다음날인 21일 낮 12시27분 리조트를 나와 오후 1시54분 제주시 일도2동 국숫집에서 점심을 먹었다. 이어 인근 가게에 들른 후 회천동에 있는 리조트로 돌아갔다.
지난 22일 제주시 회천동 리조트에서 체크아웃한 뒤 낮 12시30분께 서귀포시 성산읍 고성리 섭지코지에 있는 카페를 방문했으며, 오후 3시5분께 서귀포시 표선면 표선리 소재 호텔에 체크인했다.
24일 낮 12시 서귀포시 표선면 표선리 호텔에서 체크아웃하고, 낮 12시50분께 서귀포시 토평동 카트 테마파크를 방문했으며, 오후 3시 렌터카 회사로 돌아가 셔틀버스를 이용해 제주공항으로 이동했다. 이어 오후 4시15분 제주 출발 김포 도착 티웨이 항공편(TW724)을 이용해 서울로 돌아갔다.
[제주=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