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오후 9시부터 화상 회의 시스템 통해 참석 G20 정상 外 스페인·스위스 등 7개국 정상 특별 초청 보건·경제·정치·무역 등 4개 안건…공동선언문 도출 예정 文대통령, 방역·경제 협력 필요 역설…한국 경험 소개도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주요20개국(G20) 특별 화상 정상회의에 참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국제 협력 방안 논의를 시작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9시 청와대 본관 집무실에 마련된 화상 회의 시스템을 통해 G20 특별 화상 정상회의 참여를 시작했다. 문 대통령을 비롯한 G20 정상들은 약 90분에 걸친 회의 끝에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에 따른 방역 협력은 물론 경제 위기 대응을 위한 국제 협력을 약속하는 내용의 공동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G20 특별 화상 정상회의는 문 대통령의 제안에 따라 성사됐다. 지난 13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의 정상통화에서 처음 제안한 뒤, 의장국인 사우디아라비아 등 주요 정상들의 공감을 얻어 개최를 이끌어 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등 11개 국제기구 대표도 참여해 코로나 극복을 위한 방역·경제 협력 방안을 함께 논의하기 시작했다.
참석 정상들은 향후 90분 간▲보건적인 측면에서의 코로나 바이러스 통제 방안 ▲코로나 바이러스가 세계 경제에 미친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 하는 방안 ▲정치에 미친 부정적 영향의 최소화 방안 ▲세계 무역교류 활성화 방안 등 크게 4가지 안건을 주요 의제로 논의하게 된다.
의장국인 모하메드 빈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사우드 사우디 왕세자의 모두 발언과, 국제기구의 보고에 이어 참석 정상들의 발언 순으로 이어진다. 각 정상마다 3분의 발언 시간이 주어지며, 정상 발언이 끝나면 공동성명을 발표하게 된다.
문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영어 표기에 의한 알파벳 순서에 따라 15번째로 발언이 예정돼 있다.
특히 각국의 방역 활동을 저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기업인의 활동을 보장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회원국 정상들의 협조를 당부할 예정이다. 글로벌 금융위기를 막기 위한 국제 공조의 필요성도 역설할 전망이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