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관광명소 자유롭게 이동 가능
‘1000만 명 관광객 시대’를 꿈꾸는 충북 제천에 다음 달부터 관광택시가 운영된다. 제천 관광택시는 기존 단체투어 형태의 버스형 시티투어와 달리 지역 내 관광명소를 어디든지 자유롭게 갈 수 있는 장점이 있다.
26일 제천시에 따르면 시는 5시간권(최대 6시간)과 8시간권(최대 10시간)으로 구성된 관광택시를 다음 달 초순부터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17일 제천시 개인택시지부와 업무협약을 하고 총 10대를 운영키로 했다.
제천 관광택시 이용객들은 제천 시티투어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을 한 뒤 택시를 배정받아 해당 시간만큼 이용하면 된다. 5시간권은 5만 원, 8시간권은 8만5000원을 내면 된다. 모두 당일 일정이다. 제천시는 관광택시 기사들을 상대로 친절교육, 관광해설교육, 시운전 등을 하고 있다. 다만 제천 주민은 선거법에 위반될 소지가 있어 탑승할 수 없다.
제천시에 따르면 지난해 제천을 다녀간 관광객은 모두 963만2032명이었다. 이는 2018년 484만4974명보다 478만7058명이나 늘어난 것이다. 권 과장은 “의림지 용추폭포 인도교 개선, 한방 치유숲길과 수리공원 조성, 야간 경관 조명 설치 등 지속적으로 관광 기반시설을 구축하고, 상징물을 확충해 제천이 체류형 관광지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