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로∼서인천나들목 10.45km 일부 지하화하고 지상엔 녹지 조성
‘50년길 뉴딜사업’ 정부 승인 받아

2023년 6월경 문을 열 예정인 인천 서구 석남동 옛 경인고속도로 옆의 ‘석남거북이기지’ 조감도. 인천시 제공
시는 국토교통부로부터 ‘50년길 뉴딜사업’에 대한 도시재생 활성화계획을 승인받았다고 26일 밝혔다. 2023년까지 진행될 활성화계획에는 석남동 거북이기지 조성, 석남 거상대학 운영, 걷고 싶은 마실길 조성 등 13개 마중물사업이 포함돼 있다. 시는 50년길 뉴딜사업에 국비를 포함해 총 1580억 원을 투입한다.
옛 경인고속도로 인근 거북시장 주변 2곳의 공공용지에서는 행복주택, 상가, 복합문화복지시설을 갖춘 ‘석남거북이기지’와 ‘석남어울림센터’가 2023년 6월경 완공될 예정이다. 석남거북이기지(총면적 1만837m², 지상 9층, 지하 3층)에는 거북시장을 찾는 고객을 위한 공영주차장 외 행복주택 60채, 노점 상인을 위한 ‘상생협력상가’, 청년 창업보육시설이 들어선다. 석남어울림센터(총면적 1만2509m², 지상 7층, 지하 2층)에도 행복주택 109채, 복합문화시설, 상생협력상가, 공영주차장을 짓는다. 인천시, 서구,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두 시설 건립을 위한 공공지원 기본협약을 최근 체결했다.
2017년 12월 일반도로로 바뀐 옛 경인고속도로의 상부 구간은 2026년까지 대폭 개편된다. 시는 왕복 6∼8차로인 도로 상부를 생활도로와 슈퍼간선급행버스(S-BTR) 노선을 제외하고 상당 구간을 녹지로 탈바꿈시키기로 했다. 이 도로 양옆에 도로 분리대로 사용하던 중앙 부분에 공원과 녹지를 조성한다는 것. 시는 도화나들목∼서인천나들목 사이 6.75km 지하엔 왕복 4차로의 고속화도로를 설치하기로 했다.
박희제 기자 min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