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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서해수호의날 기념식…코로나19로 규모 축소

입력 | 2020-03-27 08:32:00

사진=동아일보DB


27일 오전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이 열린다. 서해수호의 날은 ‘제2연평해전’, ‘천안함 피격’, ‘연평도 포격도발’로 희생된 서해수호 55용사를 추모하기 위해 제정된 법정 기념일이다.

국가보훈처는 “이날 오전 10시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전사자 유가족, 참전 장병과 정부 주요인사 등 200여 명이 참석하는 ‘제5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을 연다”고 밝혔다.

서해수호의 날은 ‘3월 넷째 금요일’로 지정됐다. 북한의 서해 도발 중 우리 군의 희생이 가장 많았던 천안함 피격일(2010년 3월 26일 금요일)을 기준으로 지정했기 때문이다. 2016년부터 기념식과 관련 행사 등을 추진해 오고 있다.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기념식의 규모를 축소했다. 하지만 국토수호의 의미와 국민의 코로나 극복의지를 담아 그 어느 해보다 의미 있게 진행될 계획이라고 국가보훈처는 설명했다.

기념식은 제2연평해전 참전장병인 이희완 중령과 이각경 아나운서의 사회로 거행된다. 국민의례, 헌화·분향, 추모공연, 기념사, 우리의 다짐, 합창 순으로 진행된다.

먼저 현충탑 헌화·분향 순서 땐 ‘제2연평해전’, ‘천안함 피격’, ‘연평도 포격도발’ 유족 대표들이 서해 55용사를 상징하는 55송이 국화꽃바구니를 헌화한다.

이어 전사자의 기억으로 살아가는 유족들의 이야기가 영상으로 소개된다. 또 천안함에서 전사한 아들에 대한 어머니의 마음을 담은 편지 ‘너 없는 열 번째 봄’을 유족이 낭독할 예정이다.

식후에 열리는 묘역참배 땐 제2연평해전, 연평도 포격도발, 천안함 및 한주호 준위의 묘역을 찾아 55용사 묘소에 일일이 헌화하고 참배할 예정이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