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민생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71)이 비례대표 후보 2번에서 14번으로 밀렸다. 당초 손 위원장이 잠정 명단 2번에 이름을 올렸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일각에선 은퇴를 앞둔 원로로서 욕심이 지나치다는 말이 나왔다.
민생당은 27일 홈페이지를 통해 ‘제21대 국회의원선거 민생당 비례대표후보 명단’을 발표했다.
비례 1번은 당 코로나19대책특위 위원장인 정혜선 가톨릭대 보건대학원 교수다. 당초 손 위원장이 받았던 비례 2번 자리는 이내훈 상근부대변인이 차지했다. 비례 3번은 김정화 공동대표다.
노욕 논란에 휩싸였던 손 위원장은 비례 14번에 배정됐다.
손 위원장은 지난달 20일 바른미래당 대표 퇴임 기자회견에서 “미래 세대가 정치의 주역이 되어 세대교체를 이뤄야 한다”며 “평당원으로 백의종군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