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웅 지음·은행나무
빛과 그늘 사이에서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광대 정치꾼들에게 속지 않기. 극단에 머물러 격분하지 않고 꿋꿋하게 조절하기. 파리의 아랍문화원 건물 내부를 거닐어 보면 빛의 조리개 안쪽 세계를 몸으로 느낄 수 있습니다. … 삶은 결국 대립의 조절을 통해 조화에 이르는 길임을 새로 배웁니다. 정치는 불만을 가진 타협이지만 문학과 철학과 예술은 꿋꿋한 조절입니다.
낯설지만 아름다운 유럽 공간에서 발견한 인문학적 성찰의 기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