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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수업에 ‘동료평가제’ 도입… 학생-팀 중심 집단지성 학습 유도

입력 | 2020-03-30 03:00:00

대학, 혁신과 도전으로 - 단국대




단국대(총장 김수복)가 대학혁신지원사업(혁신지원사업)에 선정돼 혁신 성장 토대인 ‘미래형 창의 인재’ 양성을 위한 학생 중심의 ‘HUMART(Human+Smart) UNIVERSITY’를 구축한다. 단국대는 △교육혁신 △융합연구 △산학협력 △HUMART행정 등 4대 분야 9대 발전전략, 14대 중점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단국대는 중장기 발전계획에 따라 글로벌 경쟁력과 단국 브랜드 가치 창출을 목표로 혁신지원사업을 주도한다. 단국대는 미래의 단국을 위해 ‘교육, 연구, 산학협력, 행정’ 혁신으로부터 답을 찾고, 성공으로 이끌 열쇠로 구성원들의 소통과 협력을 제시했다.

■ 교육혁신 이끄는 집단지성 학습법 도입

단국대는 대표적인 혁신 프로그램으로 집단지성을 기반으로 한 학습법과 동료평가제 도입을 제시했다. 클라우드, 빅데이터, 블록체인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학생 중심의 능동적·창의적인 학습 환경을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현재 교수가 일방적으로 제공하는 커리큘럼, 강의안, 과제, 평가에 맞춰 학생들이 수동적으로 학습했다면, 앞으로는 시간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학생·팀 중심의 집단지성 협력 학습을 통해 수업에 참여할 수 있게 된다. 모든 수업 과정에는 실시간 동료평가제를 도입해 협업 능력을 키워주고 평가의 투명성도 제고한다.

단국대는 중장기 발전계획과 미래사회 산업 수요 경쟁력을 고려해 학사조직도 정비했다. 양 캠퍼스 23개 단과대학, 92개 학과(부)를 18개 단과대학, 72개 학과(부)로 개편했다. 신입생의 성공적인 대학 생활을 돕고자 ‘영웅(Young熊)학기제’를 운영한다. 영웅학기제는 오직 단국대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유연학기제로 신입생은 1학년 첫 학기 개강 전에 영웅학기제를 통해 전공 수업 이외 대학 생활에 필요한 학사지원 프로그램 및 교양 등을 익힐 수 있다.

단국대는 인공지능 기반 스마트캠퍼스 구축 고도화에도 나선다. 학사 시스템에 인공지능 챗봇 ‘단아이(Dan.i)’를 도입했다. 단아이는 재학생 ‘개인비서’ 역할을 콘셉트로 학사, 교과, 취업 어드바이저 역할을 수행한다.



■ 연구혁신 이끄는 글로벌 융합연구


단국대는 연구력을 획기적으로 높이기 위해 350명의 교원을 새로 임용해 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SCI)급 논문이 3.3배로 증가했다. 국내 대학 최대 규모의 클라우드와 서버, 스토리지를 기반 삼아 지난 10년간 4875억 원의 연구비를 수주했고 최근 3년간 국내외 특허는 500건, 기술이전은 215건까지 확대됐다.

단국대는 2019년 9월 연구혁신을 주도할 컨트롤타워인 미래융합연구원(연구원)을 설치했다. 연구원은 ‘IT(정보기술), BT(생명과학기술), CT(문화기술), 외국어교육’ 등 4대 특성화 전략에 맞춰 연구집단의 융합연구 발굴 및 육성을 지원한다.

대학원 중심의 명품 학과를 만들기 위한 연구중심학과 육성에도 나선다. 학부-대학원 연계 프로그램인 학부생 연구트랙제(VIP)도 신설해 우수 연구인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 산학혁신 이끄는 글로벌창업혁신센터


단국대는 2019년 11월 판교에 글로벌창업혁신센터(센터)를 마련했다. 연면적 360.15m² 규모로 조성된 센터는 창업 중심의 IT산학협력 거점으로 활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센터는 한국 경제혁신의 중심이며 ICT 벤처창업의 상징인 판교 제2테크노밸리에서 대학 산학협력의 가교 역할을 수행한다.

단국대는 집약된 창업교육 능력을 활용해 창업 강좌 및 비교과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창업선도모델(FARM)도 구축한다. 또한 지역사회 중심의 산학협력 모델인 DKU-아테네파크도 조성한다. 지식재산, 고가장비, 실험실, 연구실을 기업과 지역사회에 개방해 대학-지역 간 상생 발전을 도모한다는 취지다.

취업연계 사회맞춤형 교육 과정 모듈 ‘DESP’도 활성화해 전 교육 과정에 기업 참여를 유도해 기업이 원하는 ‘맞춤형 인재’를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행정혁신을 위해 경영진 의사결정을 위한 ‘데이터 분석 시스템’ 구축, 사업관리를 위한 성과관리 시스템 ‘DICA’, HUMART 행정시스템 활성화, 블록체인 기반 증명서 발급 및 학내 마일리지 시스템 구축에 나선다.

혁신지원 사업의 성공 열쇠는 대학 구성원 간 끊임없는 ‘소통과 협력’이다. 교육환경 혁신을 목표로 진행되는 최대 규모의 사업으로 최대 약 200억 원의 사업비가 오로지 교육 혁신을 위해 투입된다.

박서연 기자 sy009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