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혁신과 도전으로 - 서울과기대
서울과기대는 2010년 4월 15일, 4년제 국립대학으로서는 최초로 개교 100주년을 맞이하였고, 2010년 9월 1일, 다시 한 번 교명을 ‘서울과학기술대학교’로 변경하였으며, 2012년 3월, 마침내 수도권 유일의 국립 일반종합대학으로 전환하게 되었다.
■ 4차 산업혁명 이끌 인공지능 응용인재 육성
서울과기대는 이러한 창의적이고 잠재력이 풍부한 인재양성을 위해서 획기적인 학생 지원 혜택을 준비 중이다. 2021년 인공지능응용학과로 입학하는 신입생에 대해서 전액 장학금 지원을 계획하고 있으며, 국제화 시대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지닌 인재를 육성하기 위하여 세계적으로 인공지능 분야 우수대학과 교환학생 파견 프로그램 및 공동학위과정 등을 계획하고 있다.
또한 인공지능응용학과에는 단과대학별로 맞춤화된 융합과정도 개설된다. 인공지능응용학과 학생들뿐 아니라 타 전공 학생들도 본인 전공 분야의 인공지능융합과정을 이수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 과정을 통해 학생들은 전공분야의 전문가가 되는 것은 물론 인공지능의 핵심 개념과 기술을 융합하여 응용할 수 있는 통섭형 인재로 성장할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향후 서울과기대는 인공지능응용학과를 중심으로 인공지능 융합대학원 설립에 목표를 두고 있으며 학문적 심화 과정을 통하여 보다 전문적이고 특화된 인공지능 전문인력도 양성할 계획이다.
인공지능 기술을 바탕으로 다양한 학문 및 산업 분야에 융합된 서울과기대의 융합 인재 양성 모델이 다가오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적합한 인재 양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과기대는 새로운 100년을 대비하여 세계적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핵심 연구 분야 육성 및 기초연구 역량 강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그 해결방안의 일환으로 대학 특성에 맞는 창의성과 탁월성을 보유한 우수한 포닥(박사후연구원)을 대거 발굴·유치하려 하고 있다. 가장 의욕적이고 창의적인 시기의 젊은 과학자들을 포닥으로 유치하여 아낌없이 지원함으로써 세계적인 연구 성과 창출의 기회를 제공하려 하고 있다. 한 예로 2020년 QS 아시아 1위 대학인 싱가포르 난양공대 같은 젊은 대학의 성장비결도 세계 각지에서 온 젊은 과학자들 덕분이라고 할 수 있다.
이에 발맞춰 서울과기대는 우수한 포닥을 발굴하여 지원함으로써 학내에 수월성을 갖춘 연구환경 조성을 꾀하고 있다. 박사학위 취득 후 3년 이내의 외국인을 포함한 신진 연구인력을 대상으로 매년 20인 내외를 선발(학기당 10명 내외, 총 2회 공개 채용)하여 지원할 예정이다. 이런 포닥 연구원에 대한 파격적인 대우는 우리나라 우수 연구 인력이 해외로 유출되는 것을 막고 자국의 연구 환경을 개선하는데 맥락을 같이 하고 있어 더욱 뜻깊다 할 수 있다. 서울과기대는 이렇게 채용된 포닥 연구원을 통해 연구실적 및 산학협력의 획기적인 발전을 예상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세계가 인정하는 명문대학으로 한걸음 나아갈 것을 기대하고 있다.
■ 학제의 변화 모색
서울과기대는 이와 더불어 수요자인 산업체가 요구하는 인재를 적기에 양성하고 배출하기 위해 다양한 학제의 변화를 준비하고 있다. 3개월로 늘린 여름방학을 활용하여 학생들에게 다양한 교내외 체험학습 활동기회가 주어져 국내외 장기 인턴십 및 미주·유럽 대학과의 교환학생 프로그램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긴 여름방학은 교수들에게 연구에 집중할 시간을 더 많이 확보할 수 있는 장점과, 4학년 학생들이 여름철에 캡스톤디자인 활동에 집중한 후 10월 대기업 및 공기업의 공채 준비에도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립대학 최초로 개교 110주년(4월15일)을 맞이하는 서울과기대는 다양한 방법으로 세계 속의 명문대학이 되기 위해 큰 걸음을 내딛고 있다. ‘품격 있고 여유롭고 함께 가는 대학’을 이룩하기 위한 그들의 발걸음에 귀추가 주목된다.
태현지 기자 nd1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