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극단적 고통까지 넘어가지 않게 할 것" 험지 출마한 후보들과 전화 연결해 응원 전달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은 28일 ‘텔레그램 n번방’ 사건과 관련해 “약자에 대한 가학성과 폭력성으로 좌절을 보상받으려 하는 그런 비뚫어진 생각이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날 오후 유튜브 채널 ‘이낙연 TV’에서 생중계된 ‘D-18 총선상황실 라이브’ 방송에서 이같이 말하며 ‘n번방’ 사건 같은 현상을 고도성장기가 끝나고 사회가 위축돼가는 수축사회의 부작용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 위원장은 “예컨대 일본 학교에서 많이 있던 이지메(집단 괴롭힘) 현상”이라며 “우리 사회에 혹시 그런 게 있지 않은가. 그것을 어떻게 차단할 건지 고민했다”고 말했다.
진 의원은 “미투(me too·나도 당했다)나 디지털 성범죄 관련해서 자꾸 젊은 남녀의 분열이나 갈등으로 사회가 몰아가고 있는 게 아닌가”라고 우려했다. 이 위원장 역시 “남녀 문제가 아니다”라고 동조했다.
박주민 의원은 “약자에 대한 괴롭힘이나 무시, 인권침해가 진행되는 것 같다”며 “성교육이 오랫동안 체계적으로 이뤄져야 하는데 그런 게 굉장히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 위원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서는 “늘 신속하게 상황에 대처하며 기업, 소상공인, 자영업자, 생활인들이 극단적 고통까지 넘어가지 않도록 지켜드리는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며 “조금만 기다리고 함께 감내해달라”고 말했다.
이날 세 사람은 이번 총선에 출마한 부산 북강서을 최지은 후보, 부산 사하갑 최인호 후보, 서울 동대문을 장경태 후보, 서울 서초을 박경미 후보, 경기 고양을 한준호 후보와 전화 연결해 대화를 나누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 위원장은 “민주당은 각 분야에 전문성을 갖고, 진정한 마음으로 국정에 임하는 사람들의 정당”이라며 “앞으로 코로나19 국난 극복에 집중하면서 이번 선거에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