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에서 코로나 19 사망자가 하루 동안 132명 추가되었다고 29일 밤 보건 당국이 밝혔다.
누적 사망자가 771명에 달하게 된 네덜란드는 확진자가 1만1000명으로 적은데 최근에 많이 늘어난 수치다.
서유럽에서 이탈리아, 스페인이 중국 몇 배의 속도로 사망자 및 확진자를 양산하는 코로나 19 폭발 제1대였다면 프랑스, 영국 및 독일이 그 뒤를 이으며 주목을 끌었다.
제2대의 선두 프랑스는 하루 새 사망자가 310명 추가되어 29일 아침(현지시간) 누적치 2320명을 기록했다. 360명이 늘어나 2020명으로 커진 미국과 함께 프랑스는 세계 4위의 누적 사망자 위치를 오래 지켜온 이란(2640명)을 조만간 추월할 것으로 보인다.
네덜란드는 확진자에 비해 사망자가 많은 영국형으로 닷새 전인 24일 확진자 4770명일 때 사망자가 벌써 213명이었다. 당시 한국은 9037명에 사망자 120명이었다. 확진자는 한국의 반밖에 안 되면서 누적 사망자는 배에 가까웠던 것이다.
그러던 네덜란드가 5일 동안 확진자가 6300명 느는 사이 사망자가 560명이나 추가되었다. 132명까지 올라온 일일 사망 규모는 확진자 6만 명인 독일의 배에 가깝다. 치명률은 7.0%로 독일 치명률의 꼭 10배 수준이다.
벨기에는 확진자가 한국보다 450명 적은 9100명 대이나 사망자는 353명으로 한국의 152명보다 200명이나 많다. 벨기에의 일일 사망 규모는 28일 60명에 육박했다.
스위스는 확진자가 1만4000명으로 네덜란드 및 벨기에보다 많지만 사망자는 264명으로 가장 적다. 그래도 한국보다 110명이나 많은 수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