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 News1
안철수 대표가 자가격리를 끝내면서 국민의당이 본격적인 총선 체제에 돌입한다. ‘정치 멘토’로 알려진 한상진 서울대 명예교수의 선거대책위원장 영입이 불발되면서 안 대표가 직접 선대위원장을 맡아 전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당은 30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선대위 구성과 관련해 의결할 예정이다.
이날 최고위에서는 안 대표가 직접 선대위원장을 맡는 방안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한 교수 영입이 무산된 상황에서 안 대표가 선대위원장을 맡는 것이 현실적으로 가장 효과적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국민의당도 안 대표가 복귀하는 만큼 전면에서 적극적으로 나서주길 바라고 있다.
안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할 때 부인 김미경 서울대 교수와 함께 대구 의료봉사에 나서면서 국민의당 정당 지지율이 크게 오르기도 했다.
안 대표가 직접 선대위원장을 맡는다면 최근 들어 주춤한 당 지지율을 상승시키는 것이 최대 과제가 될 전망이다. 국민의당이 이번 총선에서 지역구 후보를 내지 않고 비례대표 후보만 내면서 정당득표율이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국민의당은 안 대표가 자가격리 중인 2주 동안 당 회의 등 대부분 일정을 화상회의로 대체했다. 안 대표가 본격적인 외부행보를 재개하는 점은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안 대표는 전날 자가격리 종료 후 첫 행보로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구체적인 선거운동방법은 30~31일 정도에 자세하게 말씀드릴 기회를 가질 것”이라며 “열 번 찍으면 안 넘어가는 나무 없다고 하듯이 (국민의당 기호) 10번 찍으면 우리 정치를 바꿀 수 있다. 10점 만점의 10점을 받을 각오로 이번 선거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