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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뉴욕주, 코로나19 확진자 6만명·사망자 1000명 육박

입력 | 2020-03-30 06:44:00


미국 뉴욕주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29일(현지시간) 총 6만명에 육박했다. 누적 사망자도 1000명에 가까워지고 있다.

29일 뉴욕주 홈페이지에 공개된 발언록에 따르면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이날 정례 코로나19 브리핑에서 주내 코로나19 확진자가 5만9513명으로 전일 대비 7195명 늘었다고 발표했다.

사망자는 965명으로 같은기간 237명 늘었다. 코로나19로 입원한 사람은 8500명 가량으로 전일 대비 16% 증가했다. 이중 2037명은 인공 호흡기를 갖춘 중환자실(ICU)에 입원했다.

이와 관련해 쿠오모 지사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가장 많은 사망자가 발생했다면서 상황이 더욱 악화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뉴욕주 워즈워스 연구소가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빠르게 확인할 수 있는 장비를 개발했고, 일주일내 투입될 것이라면서 더 많은 검사를 가능하게 해 주내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쿠오모 지사는 코로나19 확산을 방지를 위해 경찰과 식료품 판매 등 필수업종을 제외한 모든 근로자들에 대한 자택 대기 명령을 다음달 15일까지 2주 연장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상황에 따라 추가로 연장될 수 있다고도 했다.

코로나19는 시간과 싸움이라면서 병상과 인공 호흡기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현장 인력 확보를 위해 7만6000명에 달하는 의료 봉사자를 모집했다고도 했다.

그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뉴욕주와 코네티컷주, 뉴저지주 여행 자제 권고를 내린 것에 대해서는 지지한다면서 주민들에게 14일간 국내 여행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은 이날 CNN과 인터뷰에서 “뉴욕시는 인공 호흡기를 제외하면 모든 코로나19 환자들을 돌볼 수 있는 일주일치 의료품 재고를 갖고 있다”면서 “최대한 빨리 인공 호흡기 수천개가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민간과 군 의료진을 추가로 보내달라고 직접 요청했다고도 했다.

더블라지오 시장은 지난 1~3월 수차례 시민에게 ‘코로나19와 별개로 정상적인 삶을 영위하라’고 한 것에 대해 “그 때는 공황을 피하기 위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