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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서 의정부로 이송 70대男, 확진 4시간 만에 사망…1·2차는 음성

입력 | 2020-03-30 09:28:00

29일 오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역거점병원인 대구 중구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에서 보호구를 착용한 의료진이 격리병동으로 들어가고 있다. 뉴스1


경기도 양주에서 의정부로 이송된 70대 남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된 후 사망했다.

30일 의정부시는 이날 오전 1시 19분경 의정부성모병원에서 75세 남성 A 씨가 사망했다고 밝혔다.

A 씨는 양주시 소재 요양원에서 지내왔으며 지난 16일 폐렴 증세로 의정부성모병원에 옮겨져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으나 17일과 18일 두 차례에 걸쳐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25일 폐렴 증세가 호전돼 요양원으로 돌아갔으나 28일 발열과 호흡 곤란 등 의심증세가 나타났다.

이에 29일 오전 8시경 의정부성모병원 응급실로 다시 옮겨져 실시한 검사에서 같은날 오후 9시 30분경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 판정 직후 분당서울대병원으로 이송이 정해졌으나 A 씨의 상태가 악화돼 이송 전 사망했다. 확진을 받은 후 약 4시간 만이다.

의정부시는 코로나19 사망자 장례관리 지침에 따라 장례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며, A 씨의 동선 지역 및 시설에 대한 폐쇄조치와 방역 작업을 완료했다.

또 A씨가 입원했던 병동의 환자와 의료진, 방문자에 대한 전수조사를 하는 한편 심층 역학조사도 진행중이다.

김진하 동아닷컴 기자 jhjinh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