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일부 사명 변경 운영 ‘혁신·새로움·연결·미래’ 의미 담은 이름 창립 36주년 맞아 회사 이름 변경 추진 한국콜마 인수 2년 만에 새 이름
한국콜마 자회사 CJ헬스케어가 ‘HK이노엔(HK inno.N Corporation)’으로 사명을 변경한다. 혁신 DNA와 새로움, 연결, 미래 등의 의미를 담은 새 이름을 앞세워 바이오헬스 전문기업으로써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CJ헬스케어는 오는 4월 1일 창업 36주년을 맞아 회사 이름을 HK이노엔으로 변경한다고 30일 밝혔다. 현재 공식 홈페이지는 아직까지 CJ헬스케어 이름으로 운영되고 있다.
CJ헬스케어는 지난 2018년 한국콜마에 인수된 후 2년 동안 소비자 혼선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존 사명을 유지해왔다. 그동안 헬스앤뷰티사업 강화와 수액 신공장 증설 투자, 건강기능식품 해외 진출 등을 통해 성장 동력 확보에 매진해 온 CJ헬스케어는 제약기업을 넘어 글로벌 바이오헬스 기업으로 도약하고자 미래 비전을 담은 새로운 회사명으로 변경된다.
강석희 HK이노엔(구 CJ헬스케어) 대표는 창업기념사를 통해 “지난 30여 년간 보다 나은 오늘을 만드는 혁신의 여정을 걸어왔다”며 “새 이름으로 거듭난 HK이노엔은 그동안 일군 도전을 이어 글로벌 바이오헬스 산업을 선도하는 100년 기업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HK이노엔은 지난 1984년 사업을 시작해 올해 창립 36주년을 맞았다. 한국콜마와 한 식구가 된 이후 연착륙에 성공한 HK이노엔은 대한민국 30호 신약으로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정을 허가 받고 이듬해 3월 출시했다. 케이캡정은 출시 1년이 채 안된 지난 2월까지 누적 359억 원의 처방 실적을 기록하면서 국내 블록버스터 신약으로 자리매김했다. 글로벌 시장에는 22개국에 진출해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케이캡정을 앞세워 활동영역을 글로벌 시장으로 넓힌 HK이노엔은 베트남 호치민에 법인을 서립하고 ‘컨디션’ 브랜드를 딴 현지 전용 건강기능식품을 연이어 출시했다.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활발한 투자도 이뤄졌다. 국내 수액제 생산 기업 중 하나인 HK이노엔은 충북 오송에 연간 5500만개(Bag) 규모 수액제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증설하며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