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치명률 1.64%…80대 이상은 18.31% 20대 위중자 상태호전…에크모치료 중단 격리 해제 완치자 5228명…완치율 54.1%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중 중증 단계 이상 환자가 74명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은 30일 위중·중증 환자 현황을 이 같이 발표했다. 위중 환자는 52명, 중증 환자는 22명이다.
위중 환자는 자가 호흡이 어려워 에크모(체외막산소화장치·ECMO) 등의 치료를 받는 환자다.
특히 70대 이상에서 중증 단계 이상 환자가 많다. 총 41명으로 전체 55.4%를 차지한다. 70대가 28명, 80세 이상이 13명이다.
기타 연령에서 위중 환자는 ▲60대 17명 ▲50대 5명 ▲40대 2명 ▲20대 1명이다. 중증 환자는 ▲60대 5명 ▲50대 1명 ▲40대 2명이다.
이 중 20대 위중 환자 1명의 상태가 크게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방역당국은 해당 환자가 아직 인공호흡기를 사용 중인 만큼 위중 단계로 분류했다고 설명했다.
김신우 대구시 감염병관리지원단장은 이날 오전 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26세 환자는 최근 호전이 있다고 병원 진료처장이 인터뷰했다”라며 “에크모 끊었고 투석도 끊었다. 폐도 좀 더 깨끗해 보인다”고 전했다.
70대 이상 고령자층은 확진자 중 사망자 비율을 나타내는 치명률도 유독 높게 나타났다. 고위험군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높아지는 이유다.
방대본에 따르면 지난 29일 사망자 6명은 모두 70대 이상이다. 80세 이상이 4명, 70대가 2명이다. 대구지역에서 5명, 경북지역에서 1명의 사망자가 보고됐다.
이날 0시 기준 80대 이상의 치명률은 18.31%(437명 중 80명)를 기록했다. 70대 치명률은 7.03%로 전체 치명률 1.64%에 비해 매우 높다.
확진 이후 치료를 통해 격리해제된 완치자는 5228명으로 29일에 비해 195명 늘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