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간으로 따지면 재감염 확률보다 재활성화 가능성 높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후 완치판정을 받았다가 재확진된 경기 김포 일가족 사례에 대해 방역당국이 검사상 오류 보다는 바이러스 재활성화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밝혔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은 30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본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이 같이 밝혔다.
정 본부장은 “김포 일가족에 대해서 기간으로 따지면 재감염의 확률보다는 재활성화 됐을 가능성이 많다”며 “김포 일가족이 다시 양성판정을 받은 당시의 검사기간에 내용을 받아 검토했는데 검사상의 오류라고 보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재 방대본은 완치판정을 받고 퇴원한 뒤 다시 확진된 사례를 조사하고 있다.
정 본부장은 “격리해제 기준에 해당돼 두 차례 검사에서 음성을 확인하고 퇴원한 후 다시 또 양성으로 확인된 사례들을 계속해서 모으고 있다”며 “여러 가지 원인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사례를 더 모아 역학조사와 임상적인 분석들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28일 코로나19 완치 판정을 받은 경기 김포에 거주 중인 30대 부부와 생후 17개월 된 딸이 재확진 됐다.
이들 가족은 지난 2월 15~18일 대구에서 열린 친척 결혼식을 다녀온 뒤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난 15~20일 각각 완치 판정을 받고 병원에서 퇴원했으나 24일 딸이 발열 증상 등을 보였다. 26일 온 가족이 보건소에서 진단검사 후 확진판정을 받았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