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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靑 하명수사 의혹’ 숨진 검찰수사관 휴대전화 잠금 해제

입력 | 2020-03-30 16:27:00

청와대의 김기현 전 울산시장에 대한 ‘하명 수사’ 의혹에 연루됐다고 지목된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실 특감반원 백모씨가 1일 숨진 채 발견됐다. 사진은 백씨가 발견된 서울 서초동의 한 오피스텔 사무실. 2019.12.1/뉴스1 © News1


검찰이 청와대 울산시장 하명수사 의혹 조사를 앞두고 극단적인 선택을 한 청와대 민정비서관실 특감반원 출신 검찰수사관의 휴대전화 잠금을 해제한 것으로 확인됐다.

30일 경찰 등에 따르면 대검찰청 디지털포렌식센터는 고(故) 백모 검찰수사관이 사용했던 아이폰의 잠금장치를 해제했다. 이날 오후 2시 대검찰청에서 열린 이 자리에는 경찰 관계자도 참석해 해제 과정을 지켜봤다.

백 수사관이 지난해 12월 검찰의 소환조사를 앞두고 숨진 지 약 4개월 만이다. 당시 그가 남긴 유서에는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가족을 배려해달라”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진다.

검찰은 백 수사관 휴대전화를 통해 청와대 하명수사 의혹 단서를 집중적으로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앞서 백 수사관의 변사사건을 수사하던 서울 서초경찰서를 상대로 압수수색을 벌여 휴대폰을 압수했다.

경찰은 백 수사관의 휴대전화를 다시 찾고자 검찰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으나 검찰에서 반려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