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의협
대한의사협회 회원 10명 중 7명은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대한 대응을 잘못했다고 평가했다.
의협은 20일부터 24일까지 전국 의사회원 158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30일 밝혔다.
전체 응답자의 68.9%는 정부의 대응을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응답자의 39.1%는 ‘올바른 대응이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고 했고, 29.8%는 ‘대응이 다소 부족했다’고 했다.
특히 대구 지역 의사들의 부정 평가 비율이 높았다. 이들의 부정 평가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80%를 넘긴 83.2%로 집계됐다.

사진=의협
설문조사에 참여한 회원들의 연령대의 비중은 ▲20∼30대 13.9% ▲40대 36.2% ▲50대 33.3% ▲60대 이상 16.6%였다.
전문과별 비중은 ▲내과 23.2% ▲소아청소년과 10.8% ▲가정의학과 10.2% ▲이비인후과 6.0% 등이었다.
근무 형태 비중은 ▲개원의 53.1% ▲봉직의 30.6% ▲대학교수 10.5% ▲기타(타 분야) 3.2% ▲공보의·군의관·공직의 1.3% ▲전공의 1.3% 순이었다.
박종혁 의협 대변인은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정부와 대한의사협회의 대응에 있어 회원들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설문조사를 실시하게 됐다”며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하는 참고자료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