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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새 시즌 프리뷰 - 16] “체력은 자신있다” 전원공격·전원수비 펼칠 부천FC 1995

입력 | 2020-03-31 06:30:00

지난해 K리그2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도 K리그1 승격의 기회를 놓친 부천FC는 지난 겨울 선수단 내 많은 변화가 불가피했다. 하지만 강한 체력을 바탕으로 한 전원 수비·전원 공격으로 올 시즌 다시 한 번 1부 리그 승격을 꿈꾸고 있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부천FC 1995는 지난 시즌 막바지 5연승을 달리며 극적으로 준플레이오프(준PO)에 오르는 저력을 발휘했다. 준PO에서 리그 3위 FC안양과 1-1 무승부를 거뒀는데, 단판승부인 PO에서는 무승부 시 정규리그 상위 팀이 다음 라운드로 진출한다는 한국프로축구연맹의 대회 요강에 따라 상위 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비록 준PO에서 레이스가 끝이 났지만, 이는 선수단에 엄청난 자신감으로 다가왔다.

부천은 선수단 변화 폭이 적지 않다. 팀의 주축 수비수로 활약했던 닐손 주니어(FC안양), 임동혁(제주 유나이티드), 김재우(대구FC)가 이적했다. 또 최전방에서 10골을 터뜨린 말론도 팀을 떠나고 말았다. 대신 김영찬, 곽해성, 윤신영, 이태호(이상 수비수) 등을 영입해 수비를 보강했고, 공격 진영은 윌리엄 바비오와 바이아노(이상 브라질)로 채웠다. 이중 바이아노에 대한 기대가 크다. 저돌적인 성향에 활동량도 많아 새 시즌 부천의 간판 골잡이 역할을 할 예정이다. 부천의 송선호 감독은 “실력은 기본이고 마인드나 절실함이 있는 선수들을 영입했다. 이들과 시즌이 끝날 때까지 함께 할 것이다. 선수단 변화가 많았지만, 부족한 포지션을 잘 보강해 지난해보다 더 탄탄한 전력을 갖췄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부천이 새 시즌 보여줄 축구는 ‘전원 공격·전원 수비’다. 여기에는 강인한 체력이 필수다. 태국 전지훈련에서 새롭게 영입한 세자르 피지컬 코치의 지도 아래 체력 훈련에 공을 들인 것도 송 감독이 추구하는 축구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함이었다. 이를 바탕으로 남해에서의 2차 전지훈련도 성공적으로 마무리 했다.

송 감독은 “새 시즌은 지난해보다 더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이다. 다른 팀들로 하여금 ‘부천은 쉽지 않은 팀’이라고 각인 시킬 수 있도록 철저하게 준비를 하고 있다. 팬 여러분들이 많이 경기장을 찾아 응원해주시길 바란다”며 새 시즌 각오를 밝혔다.

부천은 새 시즌을 맞아 E석(일반석), N석(서포터즈석)으로 가변석을 설치해 팬들이 좀 더 가까이서 경기를 볼 수 있도록 했다. 총 3046석 규모다. 홈경기 이벤트 위치도 가변석 뒤 트랙 위로 위치를 바꿨다. ‘모두의 놀이터’라는 테마로 3:3 미니축구, 이벤트 놀이터(체험형 놀이 부스), 매치 놀이터(동전더니기·양궁 등 미션 프로그램), 유아 놀이터 그리고 챌린지 부스(소액 모금 부스) 등 5개 구역으로 마련했다.

이처럼 경기장에서 다양한 즐길 거리를 제공한 부천은 지속적으로 각 지역기관들과 함께하며 홈경기를 꾸며 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홈경기 개최가 부천 지역 내 작은 축제로 만들어 시민들의 축구관람 문화를 이끌고자 한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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