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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 버스차고지에 행복주택 짓는다

입력 | 2020-03-31 03:00:00

서울시, 설계공모 당선작 공개… 도서관-문화센터 등 함께 조성




서울 송파구 장지 버스공영차고지에 행복주택과 생활밀착 사회간접자본(SOC)이 갖춰진 ‘콤팩트시티’가 들어선다. 기존 야외 버스차고지는 실내 차고지(지하 1층∼지상 1층)로 바뀐다.

서울시와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장지 버스공영차고지 입체화 사업 국제설계공모 당선작으로 ‘적층도시’(사진)를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국내외 건축가와 도시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는 제안서 심사(1차)와 작품 심사(2차)를 거쳐 국내외 15개 팀 중 최종 당선작을 선정했다. 당선팀에는 기본 및 실시설계권이 주어진다.

당선작은 총 3만8120m² 부지에 포디움(시상대) 형태로 지하 1층부터 지상 3층까지 스마트 차고지 시설과 도서관, 피트니스센터, 문화센터 등 생활 SOC를 입체적으로 배치한다. 상부에는 부지 면적의 70%에 달하는 2만7000m²의 도시숲을 조성한다. 도시숲 옆에는 사회초년생과 신혼부부를 위한 행복주택 758가구(23층 규모 3개동)가 들어선다.

버스차고지는 지하 1층∼지상 1층에 기존 장지 차고지를 비롯해 버스터미널과 차고지 종사자의 휴게실을 조성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올해 안에 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과 실시설계를 거쳐 내년 하반기 착공해 2024년까지 조성을 마칠 계획이다.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