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4번째 늦춰… 포항지진땐 1주일 서울 과학고 8월-자사고 12월 접수
교육부는 초중고교 개학을 세 차례에 걸쳐 5주간 연기하면서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연기 여부를 결정하지 못했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가 계속되면서 4월 6일 개학도 어려워지자 결국 수능을 연기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개학 연기 여부 발표 하루 전인 30일 막판까지 △4월 6일에 초중고교 모두 온라인 개학하는 방안 △4월 6일에 고3만 등교 개학하고 나머지는 온라인 개학하는 방안 △법정 수업일수를 줄여 개학을 늦출 수 있는 최대 시한인 4월 17일까지 초중고교 모두 개학을 연기하는 방안 △4월 6일에 고3만 온라인 개학하고 나머지는 개학을 연기하는 방안을 놓고 고민을 거듭했다. 고3은 대학 입시 때문에 등교 개학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했으나 아직 집단생활은 위험하다는 보건당국의 판단이 중요하게 고려됐다.
교육부는 수시모집 일정도 연기할 방침이다. 1학기 중간·기말고사가 늦어져 수시 학교생활기록부 기재 마감일(8월 31일)을 지키기 어렵고, 학교생활을 못 한 만큼 학생부에 기재할 내용도 적기 때문이다.
최예나 기자 ye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