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구 소재 학원강사 감염…129명 접촉 마포·강남 편입학원강사 확진…124명 접촉
학원 강사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도봉구 소재 학원과 마포·강남구의 편입학원이 모두 폐쇄조치 됐다.
시는 해당 학원강사들과 접촉한 관계자가 총 253명으로 추정하고 있다.
서울시는 31일 오전 11시 서울시청에서 열린 서울시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통해 “도봉구 소재 학원과 마포, 강남구의 편입학원 강사가 각각 확진판정을 받음에 따라 각 학원들을 폐쇄조치 했다”고 말했다.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해당 확진자가 20일과 23일 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도봉구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나 국장은 “역학조사 결과 17일부터 27일까지 학원 강의를 진행했고 방문수업도 했다”며 “총 129명의 접촉자가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확인된 129명에 대해 자가격리 조치를 취했고, 전수검사를 진행 중이다. 31일 기준 총 101명이 검사한 결과 62명이 음성판정을 받았고 39명이 검사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28명은 오늘 중으로 검사를 완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해당 학원은 29일 폐쇄조치했고, 31일 소독을 완료했다”고 덧붙였다.
마포, 강남구 소재 편입학원의 강사이자 강남구에 거주하고 있는 B(40대·남)씨도 29일 최종 확진판정을 받았다. 그는 영국에서 체류하다 지난 18일 귀국한 부인이 확진판정을 받은 후 전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그는 “26일부터 마른기침 증상이 있었다. 증상 발현일 하루 전부터 강남과 마포 학원에서 강의했다. 두 학원에서 124명과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고, 전원 자가격리 조치 및 전수조사를 실시 중이다”고 설명했다.
또한 “해당 학원 2곳에 대해선 29일 모두 폐쇄조치를 했고 소독도 완료했다”며 “서울시는 도봉구와 강남구의 조사를 위해 각각 즉각대응반을 파견한 후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학원생 대상으로 직접 자가격리 통보 및 전수검사 실시를 안내하고 있다”며 “이동동선을 면밀히 살펴 추가접촉자도 확인하고 있고, 모니터링도 실시할 예정이다. 최근 가족 등 밀접접촉자가 발생하고 있는 만큼 자가격리를 철저히 준수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