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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 렌털의 대중화 주도… 지난해 매출 3조원 돌파

입력 | 2020-04-01 03:00:00

100년 기업을 향한 약속 - 코웨이




1989년 설립된 코웨이는 환경가전 렌털의 대중화와 전문화를 주도하면서 꾸준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처음 렌털을 시작한 1998년 약 900억 원이었던 코웨이의 매출액은 2005년 1조 원을 달성했으며 2019년에는 창사 이래 처음으로 매출 3조 원을 돌파했다.

코웨이 성장의 핵심으로는 ‘코디(Coway Lady·CODY)’가 꼽힌다. 코웨이는 1998년 업계 최초로 코디 시스템을 도입했다. 당시에는 80여 명으로 시작했으며 현재는 전국적으로 1만3000여 명의 코디가 활동하고 있다. 코디는 1, 2개월에 한 번씩 가정과 법인시설을 방문해 고객이 렌털하는 제품의 정기 점검과 멤버십 회원 관리, 필터 교체, 부품 교환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코웨이의 렌털 품목도 다변화하고 있다. 생활가전 렌털 시장에서 제품 카테고리의 확장은 기업의 지속적인 외형 성장을 가능하게 하는 동력이다. 현재 코웨이는 정수기뿐만 아니라 공기청정기, 비데, 매트리스 등 다양한 제품을 렌털하고 있다.

코웨이는 2011년 100만 원이 넘는 침대 매트리스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렌털하고 관리해주는 ‘매트리스 맞춤 케어렌털 서비스’를 선보였다. 2018년 5월부터는 의류 관리기 사업을 시작했다. 코웨이 의류청정기는 월평균 3000대가량 판매되고 있으며, 주력 렌털 제품군이 됐다. 코웨이의 2019년 국내외 총 계정 수는 약 780만 개다. 렌털을 처음 시작했던 1998년 총 계정 수가 약 5만 개였던 것을 감안하면 엄청난 성장세다.

코웨이는 연구진 370여 명과 첨단 연구시설을 기반으로 혁신 제품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대표적인 혁신 제품은 지난해 12월 출시한 ‘한뼘 시루 직수 정수기’다. 기존 필터보다 면적을 6배 늘리고 정수량을 30배 높인 ‘시루 2.0 필터’를 개발했다. 이 제품은 기존 제품보다 크기를 약 30% 줄여 공간 활용도를 강화했다.

코웨이는 해외 시장도 더욱 확장시키고 있다. 코웨이 말레이시아 법인은 한국형 렌털 시스템 도입을 바탕으로 성공한 사례로 꼽힌다. 코웨이는 2007년 말레이시아에서 한국형 렌털 시스템 및 코디 서비스를 도입해 현재 말레이시아 정수기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2006년 설립된 코웨이 말레이시아 법인의 계정 수는 2007년 4000개에서 2019년 135만 개로 급증했다.

올해 코웨이는 지속적인 성과를 내고 있는 말레이시아,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전략적 행보를 펼치고, 인도네시아 등 신규 시장에도 도전한다.

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