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브랜드 휠라 레깅스 시장 출사표 소재·기능성으로 브랜드별 차별화 레깅스 인기와 함께 각 브랜드 스포츠 라인 강화 재택근무·홈트레이닝 추세 영향
다양하게 활용되면서 레깅스는 더 이상 운동만을 위한 아이템이 아닌 ‘멀티웨어’ 주축으로 자리매김했다. 레깅스는 운동 효율을 높여줄 뿐 아니라 편안한 착용감과 스타일을 모두 갖춰 여성들로부터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는 분석이다.
국내 시장에서는 스포츠 브랜드의 레깅스 시장 진입이 눈에 띈다. 휠라코리아는 최근 여성 특화 애슬레저 라인 ‘휠라 스튜디오(FILA STUDIO)’를 론칭했다. 기존 여성 라인 ‘휠라 핏(FILA FIT)’에서 소재 등을 개선해 선보인 라인이다. 운동과 일상에서 모두 착용 가능한 편안함 지향하는 것이 특징이다. ‘휠라 스튜디오 플로우 레깅스’는 스트레치성 소재를 사용해 다양한 움직임에도 편안한 착용감을 제공하도록 만들어졌다. 잉크네이비와 블랙, 네이비블루, 브라운, 스킨핑크 등 총 5가지 색상을 고를 수 있다. 광택을 완전히 없앤 풀 덜(full dull) 소재를 양면으로 사용해 고급스러운 느낌을 살리면서 비침 걱정을 해소했다고 휠라코리아 측은 설명했다. 제품 라인업은 레깅스를 비롯해 티셔츠와 트레이닝 상하의 세트, 집업재킷 등으로 구성됐다.
레깅스 인기는 유통업체 매출에도 반영되고 있다. 이베이코리아가 운영 중인 옥션은 남녀 패션 카테고리 판매량을 살펴본 결과 여성 레깅스 구매가 전년 대비 2배 이상(116%)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패션 업계 관계자는 “야외활동이 어려운 상황에서 찾아온 봄 시즌을 맞아 재택근무와 홈트레이닝 열풍이 발전해 애슬레저 룩을 패션 트렌드 주축으로 발전시킨 것으로 보고 있다”며 “가장 대표적인 아이템 레깅스는 더 이상 운동 만을 위한 제품이 아니라 일상에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패션아이템으로 발전했고 이 추세는 더욱 확산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