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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초중고생 1만3000명 온라인 수업 어려워

입력 | 2020-04-01 03:00:00


부산에서 온라인 수업이 불가능한 초중고교생이 1만3000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교육청은 3월 31일 온라인 개학과 원격수업에 대비한 조사 결과 스마트 기기(스마트폰, 태블릿PC)를 갖지 않은 학생이 1만1808명, 집에 인터넷 무선망이 설치되지 않은 학생이 1331명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학생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시교육청이 마련한 각종 온라인 수업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시교육청은 온라인 수업 지원을 강화한다. 먼저 저소득층 학생들을 위해 스마트 기기 및 인터넷 무선망 설치 지원 사업을 곧 발주한다. 또 각 학교가 보유하고 있는 태블릿PC 2만여 대를 스마트 기기가 없는 학생들에게 대여할 계획이다.

부산시교육청 관계자는 “1, 2일부터는 각급 학교를 대상으로 정규수업에 준하는 원격수업을 실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