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100주년] 진보성향일수록 ‘脫 4강외교’ 강조… 한일-한중관계 개선, 10.8%-9.8%
국민은 가장 중요한 외교 정책으로 ‘외교 다변화’와 ‘한미 동맹 강화’를 꼽았다.
동아일보 창간 100주년 국민의식 여론조사에 따르면 ‘한국에 있어 가장 중요한 외교 정책’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37.6%가 ‘외교 다변화’라고 응답했다. ‘한미 동맹 강화’(36.8%)가 근소한 차이로 그 뒤를 이었다. 미-일-중-러 4강 외교에서 벗어난 외교 다변화는 중도(41.1%), 진보(55.9%) 성향 응답자들이 크게 호응했다. 반면 전통적인 한미 동맹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은 보수 성향 응답자(63.5%)에서 가장 높았다.
이어 ‘한일 관계 개선’은 10.8%, ‘한중 동반자 관계 강화’는 9.8%로 각각 집계됐다. 강제징용 피해자 보상 문제, 수출 규제 등으로 인해 민간 부문에서도 일본에 대한 불편한 감정이 확산된 영향으로 보인다. 한중 관계 강화가 비교적 낮은 응답을 보인 것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관련 중국 측의 대처가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