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주일 이상 지원자 전용약장 자격부여 경력증명서에 활동내역 기재
지난해 말 만들어진 명예로운 경력 전용 약장. 국방부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전선에 투입된 장병들의 활동이 ‘명예로운 경력’으로 인정돼 군 경력증명서에 공식 반영된다. 간부들은 태극 문양이 새겨진 ‘명예로운 경력’ 전용 약장을 왼쪽 가슴에 달게 된다.
1일 군에 따르면 최근 국방부는 군의 코로나19 방역 지원 활동과 장병들의 사기 진작을 고려해 이 같은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국방부는 코로나19 여파가 잠잠해지는 시점에 각 부대로부터 방역 등 지원 임무를 수행한 장병들의 ‘명예로운 경력’ 신청서를 받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상은 1주일 이상 코로나19 지원 임무를 수행한 모든 장병이 될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감염병 전담병원, 공항과 항만 검역소, 생활치료센터 등을 비롯해 전국 각지에 파견된 군 의료 및 지원 인력은 하루에 3000여 명 수준이다.
‘명예로운 경력’은 2017년 도입됐으며 이듬해 국방인사 관리 훈령을 개정하면서 명예로운 경력의 유형 중 ‘충성 및 헌신 분야’에 ‘국가 행사 및 재해재난 극복을 위한 지원’이 추가됐다. 국가적 재난에 따른 지원 임무로 장병들이 이 경력을 인정받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코로나19 지원에 나선 군 간부들은 ‘명예로운 경력’ 인정 외에도 하늘색 줄무늬에 태극 문양이 새겨진 약장을 달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앞서 군은 지난해 말 명예로운 경력 전용 약장을 만들었다.
신규진 기자 newj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