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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3월 내수판매 40%↑…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3187대

입력 | 2020-04-01 16:23:00

트레일블레이저 브랜드 베스트셀링 모델 등극
대형 SUV 트래버스 532대 판매
수출 실적 20.8% 감소
1분기 내수 회복세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한국GM은 지난달 내수 8965대, 수출 2만8953대 등 총 3만7918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신차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인기에 힘입어 내수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39.6% 성장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소비 침체에도 불구하고 신차와 RV 판매가 증가한 것이다. 반면 실적 비중이 높은 수출이 부진해 브랜드 전체 판매대수는 11.8%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내수 성장은 트레일블레이저가 이끌었다. 3187대가 팔려 브랜드 내에서 가장 많은 판매고를 올렸다. 감각적인 디자인과 탄탄한 주행감각 등을 앞세워 젊은 세대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차 쉐보레 스파크는 2551대 팔렸으며 트랙스는 760대로 뒤를 이었다. 중형 세단 말리부는 535대를 기록했다.

대형 SUV 트래버스와 픽업트럭 모델 콜로라도 역시 꾸준한 판매량을 보였다. 트래버스는 대형 SUV 트렌드에 맞춰 532대가 팔렸다. 독보적인 상품성을 앞세운 콜로라도는 329대다. 전기차 볼트EV 판매대수는 430대다. 경상용차 다마스와 라보는 각각 239대, 261대씩 판매됐다.

수출은 2만8953대를 기록했다. 차종별로는 경차 5218대, RV 2만2286대, 중대형승용차 1449대 순이다.

쉐보레 트래버스

시저 톨레도(Cesar Toledo) 한국GM 영업 및 서비스부문 부사장은 “쉐보레는 지난해 트래버스와 콜로라도에 이어 트레일블레이저를 국내 시장에 성공적으로 출시하면서 브랜드 이미지를 한층 강화했다”며 “이들 제품에 대한 소비자 관심과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브랜드 라인업을 강화하고 고객 중심 마케팅 활동을 통해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GM 올해 1분기(1~3월) 누적판매량은 내수 1만9044대, 수출 6만7484대 등 총 8만6528대로 전년 동기 대비 24.4%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내수는 14.4% 증가해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수출이 31.0% 감소해 브랜드 전체 실적을 끌어내렸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