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1학년도에 인공지능응용학과 신입생을 모집하는 서울과학기술대. 서울과학기술대 제공

110년 전통의 서울과학기술대의 3대 교육목표는 창의 교육, 인문 교육, 실천적 전공 교육이다. 새로운 학과를 통해 공학, 인문사회, 예술, 디자인 분야와 인공지능을 융합할 수 있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인재를 양성하는 게 목표다.
○ 다양한 학문과 인공지능을 융합할 인재 양성
인공지능응용학과 학생은 기존 학문을 필수로 복수전공 해야 한다. 1, 2학년 때 인공지능의 핵심 기술에 대해 배우고, 3학년부터 복수전공을 통해 인공지능 기술을 각 분야에 적용해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배운다. 이를 통해 예를 들면 인공지능과 공공서비스·정책을 융합할 수 있다. 인공지능응용학과에서는 공공부문에서 어떻게 인공지능을 응용해 서비스를 고도화할 수 있을지에 대해 종합적으로 배운다.
인공지능응용학과에는 단과대별로 맞춤화된 융합과정도 개설된다. 인공지능응용학과 학생들뿐만 아니라 다른 전공 학생도 본인 전공 분야의 인공지능 융합과정을 이수할 수 있다. 이동훈 서울과학기술대 총장은 “서울과학기술대 학생은 전공 분야에서 전문가가 되는 것은 물론이고 인공지능의 핵심 개념과 기술을 융합해 응용할 수 있는 인재로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과학기술대는 인공지능응용학과를 기반으로 최고의 융합단과대, 융합대학원, 융합연구소를 만들겠다는 그림도 그리고 있다. 인공지능응용학과는 우선 ‘메이커스칼리지’라는 단과대에 설립된다. 서울과학기술대는 여기에 여러 융합응용학과를 개설해 융합 중심 학과로 구성된 단과대를 만들 방침이다. 단과대 이름은 나중에 바꿀 계획이다. 융합 석·박사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인공지능 기반의 융합 연구를 수행할 다양한 학제의 연구소도 설립할 계획이다.
○ 신입생 전원에게 전액 장학금 ‘파격’
서울과학기술대는 2021학년도에 인공지능응용학과에 입학하는 신입생에게 전액 장학금을 지원할 방침이다. 대학 역사 이래 학과 신입생 전체에게 장학금을 주는 건 처음이다. 학내에서도 파격적인 혜택으로 여겨진다. 이 총장이 학과 설립 논의 초기부터 “우수한 인재를 뽑기 위해 전액 장학금을 꼭 주겠다”며 의지를 보였다고 한다.
최예나 기자 ye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