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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어 양식장에 2000만원 투자… 다달이 70만원 수익

입력 | 2020-04-03 03:00:00

화제의 분양현장 - 자이아쿠아팜




필리핀

한국전력공사, 한국농어촌공사, 우정사업본부 등 16개의 공공기관이 혁신도시로 이전한 전남 나주에 국내 최대 규모의 장어 양식장이 있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어업회사법인 자이아쿠아팜은 1만여 평의 부지에 총 200개의 순환여과식 수조와 20개의 여과조를 갖춘 국내 최대 규모의 장어 양식장을 운영하는 회사다.

2016년부터 2년간 중소기업진흥공단으로부터 벤처기업으로 지정된 바 있는 자이아쿠아팜은 2016년 ‘슬러지를 제거하기 위한 어류 양식용 수조’로 특허를 획득하고 ‘무항생제 수산물’ 인증을 국내 세 번째로 받았다. 특히 ‘원격시설제어 프로그램’까지 등록하는 등 장어 양식에 있어 기술 선진화를 주도하고 있다.

장어는 외국에서 치어를 들여와 국내 양식장에서 키운 것을 소비하는 구조다. 치어의 대부분은 중국에서 잡힌 것을 사용하고 일부 동남아산을 수입하고 있다. 즉 공급이 특정 국가에 집중되다 보니 가격 변동이 크다.

나주


자이아쿠아팜은 이런 환경 개선을 위해 시설과 기술개발에 노력하고 있다. 특히 극동산, 열대산, 북미산, 유럽산 뱀장어 등 다양한 지역과 어종으로 양식에 도전해 한국인의 입맛에도 맞는 품종 개량에도 성공했다.

또 맛과 품질로 국내 장어시장 공략을 준비하며 면역력과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 유산균·홍삼 등을 첨가한 사료를 사용하고 특허 출원한 자화수 용해기와 자외선 살균기 시스템을 개발해 항생제를 쓰지 않는 양식기술도 보유하고 있다.

회사 측 기술개발 관계자는 “중국산 장어의 물량과 가격경쟁에 무작정 당할 수만은 없다”며 “그래서 필리핀에 직접 진출해 안정적인 치어 수급은 물론이고 좋은 품질의 장어를 확보하기 위해 필리핀 현지 양식장을 직접 임대하고 선별 양식 작업 및 기술 이전도 적극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어업회사법인 자이아쿠아팜에서는 회사의 사업다각화 및 유통 시스템 전환에 소요되는 자금 확보를 위한 투자자를 모집한다. 50계좌 한정으로 모집하며 1계좌 2000만 원으로 출자자는 월 70만 원 상당의 수익 창출을 기대할 수 있고 10개월 후 출자 원금을 반환받을 수 있다.

박지원 기자 jw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