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이동금지령이 내려진 이탈리아 내 교민들이 1일 이탈리아 밀라노를 출발해 임시 항공편을 통해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2020.4.1/뉴스1 © News1
지난 1일 이탈리아에서 1차로 먼저 귀국한 교민 309명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명 나왔다. 유증상자 11명 중 1명이다. 증상이 없는 나머지 인원은 임시생활시설에서 이날 오전 진단검사를 받는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2일 정례브리핑에서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임시항공편에 탑승한 우리 국민과 그 가족 총 309명은 어제 14시 30분에 인천공항에 도착했다”며 “유증상자로 확인된 11명 중 1명이 양성으로 확인돼 의료기관으로 이송했다”고 말했다.
유증상자로 확인된 이탈리아 교민 11명은 인천공항 내 개방형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았다. 이들이 진단검사를 받은 개방형 선별진료소는 기존에 무증상자가 이용하는 선별진료소와 다른 유증상자용 선별진료소 4개 부스다.
무증상 입국자들은 진단검사 결과, 양성이 확인될 경우에는 중증도에 따라 의료기관이나 생활치료센터로 이송된다. 음성으로 확인된 교민은 임시생활시설 내에서 14일간 격리생활을 한다.
이와 별도로 지난 3월 19일 이란에서 귀국해 임시생활시설에서 격리 중인 교민 79명은 코로나19 진단 검사 결과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 79명 이란 교민은 3일 시설에서 퇴소해 2주간 자가격리에 들어간다.
한편, 이탈리아 2차 전세기 귀국 교민은 금일 16시에 이탈리아 로마와 밀라노에서 205명의 재외국민과 그 가족들을 태우고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