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진이 계속되고 있는 LG 임찬규 © News1
LG 트윈스 신인 좌완투수 김윤식이 첫 선발등판에서 안정적인 투구를 펼쳤다. 반면 5선발 후보 임찬규는 아쉬움이 계속됐다.
김윤식은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자체 청백전에 청팀 선발로 등판, 3이닝 4피안타 2사사구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총 48구를 던졌고 직구 커브 투심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골고루 섞었다. 최고구속은 143㎞가 찍혔다.
LG 마운드의 기대주로 꼽히는 김윤식은 이날까지 연습경기에 4차례 등판, 8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앞서 3차례는 5이닝 동안 무실점을 유지했는데 선발로 나온 첫 경기에서 처음으로 실점했다.
반면 5선발 후보지만 최근 부진이 길어지고 있는 우완투수 임찬규는 이번에도 아쉬움을 삼켰다. 백팀 선발로 나선 그는 3이닝 동안 6피안타 1사사구 3실점으로 주춤했다.
일찌감치 5선발 후보로 낙점 받았지만 스프링캠프부터 이어진 실전 부진이 발목 잡고 있는 임찬규는 이날도 1회초부터 볼넷과 안타를 연거푸 허용하며 어렵게 경기를 풀어갔다.
이날 포수 뒤에서 임찬규의 투구를 유심히 지켜봤다고 밝힌 류중일 감독도 “오늘 보니깐 (찬규가) 왜 이렇게 얻어맞는지 알겠다”면서 “제구가 안 된다”고 냉정하게 평가했다.
그러면서 “뒤에서 보니 스피드가 140㎞정도 나오는데 제구가 안 되면 두들겨 맞을 수밖에 없다”며 “볼 끝 제구가 안 된다. 다 가운데로 가니 (타자에게) 얻어맞더라”며 아쉬워했다.
그러나 “앞으로 연습경기(21일 이후) 일정도 치러야하고 더 봐야 한다”며 개막까지 시간이 있기에 변동의 여지도 남겨뒀다.
한편, 6이닝까지 열린 이날 경기에서 청팀이 백팀을 3-1로 꺾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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