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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정치 훼손 선거법, 다음 국회서 고쳐야… 열린민주당과 연합-합당 상상해본적 없어”

입력 | 2020-04-03 03:00:00

[총선 D―12]
이낙연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 “1주택자 종부세 고통” 완화 시사




“다음 21대 국회에 가서 제도 약점이 없는지 들여다보고 고칠 건 고쳐야 한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이 2일 서울 양천구 목동 방송회관에서 열린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여야의 비례위성정당과 관련해 “야당에서 시작해 여당까지도 자유롭지 못하게 된 상황의 전개가 정당정치의 근본 정신에 상처를 주는 게 아닌가 하는 반성 위에서 출발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총선 공식 선거운동 첫날부터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담고 있는 선거법을 고쳐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 것.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도 이날 서울 종로 유세에서 “작년 말에 선거법,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도 정말 무도하게 이 정권이 불법, 편법을 통해 통과시켰다”고 비판했다.

이 위원장은 더불어시민당의 ‘졸속 공약’ 비판에 대해선 “짧은 기간에 급히 만들어진 정당으로서의 취약점을 드러낸 것”이라며 “빠른 시일 내에 개선하고 보완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총선 이후 열린민주당과의 합당 가능성에 대해서는 “연합이나 합당은 상상해본 적이 없다”면서도 “선거 후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 지금 단계에서 상상하는 건 무리가 있다”고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 위원장은 또 종합부동산세 제도 개정 요구에 대해 “고려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1가구 1주택의 실수요자가 뾰족한 다른 소득이 없는데도 종합부동산세를 중과하는 것이 큰 고통을 준다는 하소연에 일리가 있다”고 했다.

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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