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금난에 빠진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상대로 초저금리(연 1.5%) 대출이 시행된 1일 서울 중구 소상공인재기지원센터 서울중부센터를 찾은 소상공인들이 인터넷 사전 접수가 안 되는 것에 항의, 관계자의 안내를 받은 후 발걸음을 돌리고 있다. 중기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소진공 방문으로 신청부터 대출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한다. 대출기간은 5년(2년거치 3년상환), 대출금리는 1.5%를 적용한다. 2020.4.1/뉴스1 ⓒ News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소상공인들이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소상공인 긴급경영안정자금 대출 재원이 고갈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 따르면 4월 1일 하루 소상공인 긴급경영안정자금 1000만 원 직접대출 접수가 3352건에 이른 것으로 파악됐다. 총 액수만 357억 원이다.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들의 접수가 쇄도하고 있는 것.
소상공인 긴급경영안정자금 직접대출은 신용등급 4등급 이하 소상공인에게 1000만 원(특별재난지역 1500만 원) 이하를 은행에 갈 필요 없이 소진공에서 5일 안에 연 1.5% 이율로 직접대출해 주는 제도다.
정부는 소상공인·자영업자를 위해 소상공인 경영안정자금을 총 12조원으로 늘리고, 소진공에 2조7000억 원, 기업은행에 5조8000억 원, 다른 시중은행에 3조5000억 원 각각 나눠 지원 중이다.
소진공은 ‘홀짝제’, ‘창구 다변화’ 등으로 현장 대기인원은 지속적으로 감소 중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지역에 따라 여전히 대기하는 사람이 발생하는 상황이다.
공단 관계자는 “3월 27일부터 직접대출 사전상담예약시스템 운영하고, 4월 1일부터 ‘홀짝제’ 도입, 신용등급에 따른 소상공인 ‘코로나 대출’ 창구의 다변화로 대출 병목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