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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구원들 “코로나19 통제하려면 최소 6주이상 외출 금지해야”

입력 | 2020-04-03 14:46:00


미국에서 코로나19를 통제하려면 외출금지 조치가 6주 이상 지속돼야 할 것이라고 미국의 연구원들이 밝혔다.

3일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이번 주 과학저널에 게재된 연구논문을 인용해 외출금지라는 공격적인 개입을 채택한 국가들은 약 3주 후 발병률을 낮추고, 한 달 후 확산을 통제하며, 45일 후 봉쇄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이 논문의 저자인 연구원들은 공격적인 개입을 봉쇄, 외출금지, 대량 검진, 격리 등으로 정의했다. 덜 공격적인 개입은 봉쇄까지의 과정이 훨씬 더 오래 걸릴 수 있다.

연구원들은 “백신, 치료, 또는 대량 검진과 격리 등이 없을 경우, 봉쇄와 외출금지 명령이 몇 달 동안 지속돼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구원들은 서던 캘리포니아 대학 마셜 경영대학원의 제라드 텔리스. 캘리포니아 리버사이드 대학 경영대학원의 애시시 서드, 어거스타 주립대학의 세포 분자 생물학 전공 학생인 니티시 서드가 36개 국가와 50개 주를 대상으로 한 연구를 통해 이 같은 결론을 도출했다.

이들은 이탈리아와 캘리포니아의 엄격한 봉쇄, 한국과 싱가포르의 대규모 검진과 검역, 또는 중국에서의 봉쇄와 검진 및 검역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서드는 “한국과 싱가포르는 대규모 검진과 검역 방법을 택했다”며 “이는 비용이 많이 드는 봉쇄와 외출금지에 대한 유일한 성공적인 대안인 것 같다”고 평가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