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동아DB
윈프리는 우선 100만 달러(약 12억)를 지역 사회에 식료품을 제공하는 ‘아메리카 푸드 펀드’에 기부할 예정이다. 1일 설립된 이 펀드는 할리우드 스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애플 창업주 스티븐 잡스의 부인인 로렌 파월 잡스, 애플, 유명 셰프 호세 안드레스 등이 의기투합해 만들었다. 펀드는 학교 급식 중단으로 인한 결식 아동, 저소득 가정, 노인, 실직자 등에게 식료품을 제공하는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윈프리는 “아메리카 푸드 펀드가 어려운 이웃들에게 변화를 가져다 줄 수 있는 강력한 방법이라고 믿고 있다”고 후원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엄마와 밀워키에 살 때 복지제도의 도움을 받았다. 때로 우리 가족은 단순히 살아남기 위해 도움이 필요했다”며 “요즘 같은 시기에는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취약해진다”고 했다. 이어 그는 “모든 사람들의 최우선 과제는 자신의 집에서 안전히 지내는 것이지만, 그들이 다른 사람을 도울 방법을 찾고 있다는 것을 안다”며 기부에 동참해 줄 것을 호소했다.
조유라 기자 jyr010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