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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지방 돌며 “국난극복”… 통합당, 수도권서 “경제심판”

입력 | 2020-04-04 03:00:00

민주당, PK-강원 등 열세지역서 “국민 생업 지켜낼것” 한표 호소
통합당, 격전지 수도권에 집중
“소득주도성장 3년, 실업주도몰락”




4·15총선 선거운동 둘째 날인 3일 여당은 제주와 부산경남, 강원 등 전국 열세 지역에서 ‘국난 극복’을, 야당은 수도권을 돌며 ‘경제 실정’을 외쳤다. 수도권을 발원지로 ‘경제 실정 심판론’의 바람을 일으키려는 야당에 맞서 여당은 ‘조용한 선거’ 기조 속에 전국 각지에서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해 정부와 여당에 힘을 실어줄 것을 호소했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은 3일 강원 춘천시 강원도당을 방문해 “민주당은 정부와 긴밀히 협력하면서 코로나19를 조속히 극복하고 국민 여러분의 고통을 완화하기 위해 진력하고 있다”며 “이번 총선에 임하는 저희들의 자세 또한 국난 극복과 국민 고통 완화에 집중하는 것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도 이날 제주에서 열린 ‘민주당-더불어시민당’ 합동선거대책회의에서 “코로나를 물리치고 국민의 안전과 생업을 든든히 지켜내는 것도 이번 선거 결과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양정철 민주연구원장도 부산 북-강서을과 경남 양산갑 등 부산경남 지역 후보들과 정책협약식에 잇따라 참석하며 지원사격을 이어갔다.

반면 미래통합당은 선거운동이 시작된 뒤 이틀째 수도권을 돌며 ‘경제 실정 심판론’을 주장하며 ‘경제 총선’ 프레임을 내세웠다. 통합당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인천 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지금 경기 상황을 볼 것 같으면 ‘깡통을 찰 지경’에 도달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지난 3년간 정부가 소득주도성장을 했다고 하는데, 소득주도성장이 아니라 ‘실업주도몰락’을 가져온 것”이라고 했다.

통합당은 선거운동 초기부터 부동층이 많지만 통합당 약세 지역인 수도권에 화력을 집중시켜 ‘정권 심판론’의 발원지로 삼는다는 전략을 짰다. 김 위원장은 인천 남동갑 유정복 후보 사무실 등 8개 지역을 돌며 경제 심판론을 외쳤고 황교안 대표는 서울 종로에서, 유승민 의원은 경기 고양에서 모두 경제 문제를 한목소리로 지적했다.

황형준 constant25@donga.com·최우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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