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과 부산지역 후보자들이 4일 오전 부산 남구 미래통합당 부산시당 5층 강당에서 총선 필승 구호를 제창하고 있다. © News1
4·15 총선을 11일 앞둔 가운데 미래통합당이 첫 주말유세로 부산을 방문해 텃밭 다지기에 나섰다.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4일 부산시당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18명의 후보들이 이번 부산 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는 확신을 가진다”며 “그래서 수도권에서 승리해 이번에 21대 국회 1당은 물론 국회 과반을 채워 남은 문재인 정권 2년의 잘못된 정책을 조정하는 역할을 충분히 소화할 수 있는 선거 결과를 가져오리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지난 20대 총선에서 통합당은 ‘보수 텃밭’이란 말이 무색할 정도로 부산에서 민주당에 뼈아픈 일격을 당했다. 당시 야당인 민주당은 전체 18석 가운데 5석을 차지하며 ‘파란 돌풍’을 일으켰다. 통합당은 김무성·김세연 의원 등 현역 불출마와 혁신 공천을 끌어내며 이번 총선에서는 전지역 석권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지만 여론조사 상으로는 목표 달성이 쉽지 않다. 민주당 현역 의원의 지역구에서 열세이거나 초박빙 양상을 보이기 때문이다.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해서는 “이 정권은 상황 파악을 제대로 할 줄 모르는 정권”이라며 “소득주도성장이라는 게 실업과 폐업을 크게 일으키는 양상이다. 한국경제가 가장 빨리 성장하는 경제였는데 지금은 추락의 경제로 바뀌었다”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코로나19가 지나가면 경제 코로나가 물밀듯 닥칠 텐데 3년간의 경제 실정으로 봤을 때 이 정부가 과연 극복할 수 있느냐, 거기에 대해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며 “과연 정부가 코로나 사태로 시름하는 한국을 정상적 국가로 끌고 갈 수 있느냐에 대해 국민이 심판을 요구해야 한다”고 했다.
이진복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은 “오직 나눠주기에만 열중하는 정부, 앞으로 다가올 2년이 더 걱정된다. 부산은 민주화 성지다. 부산이 일어서면 대한민국이 늘 바로섰다. 이런 어려울 때에 부산시민이 홀연히 일어나줘 한다”며 “기울어진 대한민국을 바로잡자. 과반 의석을 만들어야 이 폭주기관차를 정지시킬 수 있다”고 호소했다.
원유철 미래한국당 대표는 “부산은 산업화와 민주화의 성지이자 태평양 시대를 주도하는 전진 기지이기도 하다”며 “구국의 열정이 끓어 넘치는 부산시민 여러분이 다시 한번 자유대한민국의 정체성을 지켜내는 미래혁명, 핑크혁명 파동 일으켜 주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 위원장은 “정부가 위기 의식를 느끼는지 모르겠지만 코로나19로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긴급재난지원금으로 현금을 살포하고 있다”며 “만약 선거기간 중 지자체로 하여금 (현금을) 살포하게 하면 신종 매표행위 아니겠나. 중앙정부가 책임지고 명확하게 원칙 하에 집행해야 한다. 선거에 따라 그런 매표행위는 묵과할 수 없다”고 말했다.
4선의 조경태 후보(부산 사하을)는 “죄지은 사람, 나쁜 사람, 잘못된 사람,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같은 사람을 구속해 수사하고 벌주는 것이 검찰의 역할 아닌가”라며 “그런데 나쁜 사람을 옹호하는 집단, 옹호하는 정당은 더 나쁜집단, 더 나쁜 정당”이라고 지적했다.
조 후보는 “통합당이 비정상화된 나쁜 사람을 옹호하는 집단, 정당을 반드시 정당 집단들 반드시 심판하겠다”며 “무너져 내린 경제를 다시 일으켜 비정상인 국가를 정상화 시키는 일에 중심이 돼 앞으로 나아가겠다”고 했다.
하태경 후보(해운대갑)은 “민주화의 성지인 부산이 친문의 소굴이 되는 중”이라며 “조국(전 법무부 장관)·유재수(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사건을 보지 않았는가. 민주화의 성지인 부산을 문재인 정권 안의 친문 부패 집단이 점령했다. 이번 선거에서 친문 부패 집단을 반드시 청소해 싹쓸이하겠다”고 강조했다.
(부산·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