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 입원환자의 59%가 남성 의료진 "중증 남성 환자가 여성보다 많아"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8000명이 넘는 사람이 사망한 가운데, 사망자 중 절반이 넘는 60%이상이 남성이란 분석이 나왔다.
4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는 코로나19가 발생한 37개 주의 통계를 기반으로 성별로 확진자를 분석한 결과, 매서추세츠,미시간, 워싱턴 주 등 코로나19 집중 발생지역에서 여성 확진자 수가 남성 확진자 수 보다 많은 것으로 지적했다. 반면 캘리포니아와 플로리다, 뉴욕 경우엔 남성 확진자가 여성에 비해 좀더 많게 나타났다.
WP는 주마다 상황이 달라 코로나 19 환자의 성별 격차를 단정적으로 결론 짓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뉴욕 소재 마운트 사이나이 모닝사이드병원 의사인 캐이드리아 잭슨은 WP와의 인터뷰에서 “심각한 중증의 남성환자들이 (여성보다) 많이 들어오고 있다. 전반적으로 남성 환자가 더 많다. 또 (여성보다) 더 아픈 증세를 보인다”고 말했다.
세계보건기구(WHO) 국제전문가팀과 중국 보건당국은 지난 2월 28일 WHO에 제출한 보고서를 통해 중국 남성의 코로나 19 치명률(case fatality ratio)이 여성보다 높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코로나 19 환자의 절반인 51%가 남성이었다. 치명률은 남성이 4.7%로 여성 2.8%에 비해 크게 높았다. 연령별로는 80세 이상이 21.9%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