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장기화에 유연근무 전환… 자율출퇴근-주4일제 등 다양 거리두기 지키며 업무 정상화
재택근무 최일선에 있던 국내 정보통신기술(ICT) 업계가 6일부로 속속 출근을 시작하고 있다. 이날 전 직원 출근을 결정한 넥슨의 경기 성남 판교사옥에서 열 감지 카메라로 출근 직원을 체크하는 모습. 넥슨 제공
○ 정보통신기술(ICT) 기업들 속속 재택근무 해제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산업계에서 가장 먼저 재택근무 체제 전환에 나섰던 ICT 업계도 6일을 기점으로 속속 회사로 복귀하는 모양새다. 자율근무와 주 4일 근무 등 위험은 최소화하면서도 업무 정상화를 더 이상 늦출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2월 27일부터 재택근무 중이던 넥슨도 이날부터 전 직원이 출근하기로 결정했다. 임산부와 질환자 등 배려 대상자는 출근 대상에서 제외하고 자녀 돌봄이 필요한 경우에도 재택근무를 선택할 수 있다. 판교 사옥을 오가는 셔틀버스에는 두 좌석당 한 명이 앉도록 했고 출근시간도 12시까지로 연장됐다. 구내식당엔 칸막이가 설치됐다.
○ 주 4일 근무제 실시하는 엔씨소프트
재택근무 최일선에 있던 ICT 업계가 단계적인 업무 정상화에 들어가면서 유연근무제, 주 4일 근무 등 다양한 업무 형태도 이어지고 있다. 코로나19를 계기로 그간 일각에서만 실험적으로 적용되던 근로 체제들이 실제 현장에 자연스럽게 안착하고 있다.
코로나19 확대를 기점으로 2주간 전사 유급휴가, 이후 재택근무를 실시해 화제가 됐던 엔씨소프트는 이날부터 29일까지 주 4일 근무제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매주 하루씩 한 달에 총 4일 유급휴가를 부여하는 방식이다. 출근일에는 각자 상황에 맞는 시간에 출근하고 알아서 퇴근하는 유연근무제를 적용한다.
곽도영 기자 now@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