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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운동장 ‘워크스루 진료소’ 송파구민 전용 운영

입력 | 2020-04-07 03:00:00

주민 반발에 검사대상 축소




서울시가 해외 입국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위해 잠실종합운동장에 설치한 워크스루 선별진료소를 송파구민 전용으로 축소 운영한다.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6일 블로그에 “지역 감염을 우려한 송파구민의 여론을 반영해 서울시와 협의한 후 이용 대상을 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선별진료소 운영 시간은 오후 2시부터 10시까지로 접촉을 막기 위해 차량으로만 진입할 수 있다.

앞서 서울시는 해외 입국자 관련 확진 사례가 이어지자 3일부터 증상이 없는 상태로 입국한 서울 거주자는 모두 잠실종합운동장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했다. 하지만 서울 송파을 선거구에 출마한 최재성 더불어민주당, 배현진 미래통합당 후보 등이 반발했고 송파구 주민들도 청와대 홈페이지에 국민청원을 올리는 등 민원을 제기했다.

또 하루 1000명 정도가 검사를 받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실제 이용자는 하루 100명 안팎이었다. 3일 66명이 검사를 받았고 이 가운데 34명은 송파구 주민인 것으로 전해졌다.

박창규 기자 ky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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