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가 7일 정부세종청사 국무조정실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온라인 개학을 앞두고 전국 시·도 교육청과 함께 문제점 등을 논의하기 위해 영상회의를 하고 있다. 2020.4.7/뉴스1 © News1
정세균 국무총리가 7일 “클럽에 가는 젊은이들이 ‘조용한 전파자’가 되는 상황이 걱정될 수 밖에 없다”며 클럽에서의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방안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에도 불구하고, 문을 연 일부 클럽 등 유흥업소에는 사람들이 줄서서 몰려 들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젊음을 발산하려는 욕구는 전 세계 공통이지만, 밀폐된 공간에서 서로가 부딪치는 클럽은 집단감염의 우려가 높은 장소”라며 “젊은이들이 ‘조용한 전파자’가 되는 상황이 걱정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이틀 앞으로 다가온 중3, 고3 학생들의 온라인 개학에 대해서도 준비를 당부했다. 정 총리는 “가보지 않은 길이라 시행착오를 피할 수야 없겠지만, 그래도 문제를 최소화하기 위해 점검, 또 점검하고 긴장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오늘은 특별히 각 시·도 교육감을 회의에 모시고 온라인 개학 준비상황을 논의하겠다, 문제점과 애로사항은 국민 여러분께 솔직히 말씀드리고, 모두의 지혜를 모아 해결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우리는 코로나19로 급변하는 환경에서 위기와 기회를 동시에 맞이하고 있다”며 “일례로 세계 많은 나라가 신뢰하고 수입을 원하는 우리의 진단검사키트는 과감하게 승인하지 않았더라면 아직도 심사 중이었을 제품들이다, 꾸준한 R&D(연구·개발)를 통해 기초역량을 확보한 우리 바이오산업의 경쟁력이 위기상황에서 규제의 장막을 걷고 나타난 것”이라고 치켜세웠다.
그는 “고심 끝에 전면도입하는 원격수업은 코로나19와의 전투 중에 시도하는 또 하나의 담대한 도전”이라며 “많은 우려가 있지만 모두의 노력이 뒷받침된다면 오히려 학생 간 정보 격차를 해소하는 계기가 되고, 나아가 미래 교육 혁신의 출발점으로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대기업을 포함해 각계각층에서 열악한 환경의 학생들을 위한 스마트기기 제공과 통신비 지원 등 기부가 쇄도하고 있다”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서울=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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