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의 현장 행보에 대해 野, '관권선거' 비판 나서 靑 "경제 위기 탈출하려는 게 관권선거인지 국민이 판단"
청와대는 7일 문재인 대통령의 최근 행보가 총선을 염두에 둔 것이라는 야권의 지적에 대해 반박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한 신문은 오늘 자에 문 대통령의 (금융기관장과의) 간담회를 예정에도 없던 간담회라고 하며 ‘교묘한 관권 선거’라는 야당의 주장을 보도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러나 이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며 “대통령 모든 일정 가운데 예정에 없던 일정은 없다. 단지 보안이 있을 따름”이라고 반박했다.
강 대변인은 이달 문 대통령의 현장 방문 일정을 소개한 뒤 “대통령으로서 정상적인 직무를 수행한 것”이라며 “청와대는 이미 ‘선거와의 거리두기’를 선언했고 그 약속을 지키고 있고, 앞으로도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야권에서는 문 대통령의 최근 행보와 관련해 총선용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박형준 미래통합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제가 교묘한 관권선거를 중지하라고 촉구한 바 있다”며 “문 대통령이 오이밭에서 신발끈을 보란듯이 고쳐 매고 있다”고 비난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문 대통령의 최근 행보를 일일이 거론하며 거듭 반박에 나섰다.
이 관계자는 “외부 접촉이 작년보다 크게 늘었다는 언론 보도도 있었는데 지금이 코로나19로 (작년과) 같은지 보시길 바란다”고 일침을 가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