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z&Insight]금호타이어 SUV 전용 크루젠 판매 호조 신차 타이어 공급 실적 견인 경영 정상화로 재도약 준비
금호타이어(대표 전대진)는 2019년 영업이익 흑자 전환을 달성하며 경영 정상화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금호타이어는 그동안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는 한편 수주량을 유지해오며 전대진 사장 취임 이후 흑자 전환을 위해 정가 가격 판매와 재고 줄이기 등 효율화에 초점을 맞추는 식의 경영활동을 펼치고 있다.
전 사장은 지난해 6월 진행된 중국 신규 브랜드 론칭 및 신제품 설명회에서 “금호타이어는 2018년 더블스타의 대규모 투자 이후 구조혁신, 비용절감 정책 및 노사협력 등 경영 정상화를 위해 각고의 노력을 펼쳐왔고 2분기부터는 흑자 전환이 예상되는 등 이제 그 결실이 눈앞에 왔다”고 발표한 바 있다. 결국 금호타이어는 업계의 일부 우려의 시각을 불식시키며 비용절감 노력과 환율 효과 등에 힘입어 지난해 2분기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하며 10개 분기 만에 턴어라운드를 성공했다.
금호타이어가 실적 반등을 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내수 교체용 시장에서의 판매 호조를 들 수 있다. 대한타이어산업협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금호타이어는 2018년 12월 누계 기준으로 내수시장 판매 기준 652만 본으로 국내 3사 전체 판매량 기준 40.6%(국내공장 생산 기준)를 기록하며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했고 이후 현재까지도 내수 1위를 지키고 있다.
금호타이어는 이렇듯 주력 제품의 인기에 힘입어 기아 셀토스 신차용 타이어(OE) 전량 공급과 최근 최초로 아우디에 OE 공급을 시작하는 등 눈에 띄는 영업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이러한 견조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자동차 업계의 전반적인 부침과 미-이란 충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등 대외 악재로 인해 주가는 단기간 과도하게 하락하자 전 사장을 비롯한 주요 임원진이 직접 발 벗고 나섰다.
특히 올해는 금호타이어가 창립 60주년을 맞는 해로 전 임직원이 매출 확대를 통한 실질적인 영업이익 달성의 원년으로 삼을 계획이다.
금호타이어는 지난해 4월 공식 유튜브 채널 이름을 ‘엑스타 TV’로 바꾸고 기존 채널의 콘텐츠를 다양화를 통해 리뉴얼 오픈했다. 엑스타(ECSTA) TV는 금호타이어 광고 및 엑스타레이싱팀 영상 콘텐츠뿐 아니라 타이어와 자동차에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 1개월 만에 구독자 수가 약 1200명 증가했고 현재 2만 명을 돌파한 후 순항 중이다.
금호타이어는 국내 타이어 3사 최초로 ‘차량번호검색 서비스’도 선보이고 있다. 각국의 사용자 편의성을 위해 도메인을 통일해 접속 지역에 따라 각 법인·지사별 홈페이지로 자동 연결시키는 스마트 커넥트 시스템을 적용했다.
박지원 기자 jw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