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총선에서 서울 관악구갑에 출마한 김대호 미래통합당 후보(오른쪽)와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 사진=뉴스1
미래통합당이 세대비하 발언 등으로 논란이 된 서울 관악갑 김대호 후보를 제명키로 했다.
통합당은 7일 “당 지도부는 김 후보의 있을 수 없는 발언과 관련 김 후보를 제명키로 했다”며 “당 윤리위원회를 열어 관련 절차를 밟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50대들의 문제의식에는 논리가 있는데 30(대) 중반, 40대는 논리가 아니다. 거대한 무지와 착각”이라고 말해 ‘세대 비하’ 논란이 불거졌다.
그러나 논란 하루 만에 김 후보는 또 다른 발언으로 도마에 올랐다.
김 후보는 이날 한 지역방송국에서 열린 관악갑 후보자 토론회에서 장애인 체육시설 건립에 대한 질문에 대답하는 과정에서 “장애인들은 다양하다. 1급, 2급, 3급…나이가 들면 다 장애인이 된다”며 “원칙은 모든 시설은 다목적 시설이 돼야 한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같이 사용하는 시설이 돼야 한다”고 말해 또 다시 논란에 휩싸였다.
해당 발언을 두고 논란이 커지자 김 후보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노인 폄하는 커녕 노인 공경 발언”이라며 “말실수가 있다면 ‘됩니다’가 아니라 ‘될 수도 있습니다’라고 표현을 안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