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D―7]都 “강력 대응 설명한 것” 해명 “김종인 선거운동 돈키호테 연상”… 與 윤호중 사무총장 발언도 시끌
충북 청주 흥덕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도종환 후보가 “우리가 북한보다 미사일을 더 많이 쏜다”고 발언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져 논란을 빚고 있다. 유엔 대북제재 결의 위반인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두둔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도 후보는 6일 충북지역 언론이 주최한 토론회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한미 군사연합훈련과 F―35 전투기의 청주비행장 반입에 대한 반발”이라며 “실제로 우리가 더 많이 쏘고 있다”고 말했다. 도 후보는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우리도 나름의 강력한 대응을 하고 있다는 설명을 한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유럽 이사국들이 최근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규탄 성명을 내놓은 상황에서 도 후보가 북한의 위협을 축소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서울 강남갑에 출마한 통합당 태구민(태영호) 전 주영국 북한대사관 공사는 7일 성명을 내고 “매우 충격적이다. 국회의원 후보로서 국가 정체성이 의심될 만한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윤다빈 empty@donga.com·박성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