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D―7]권역별 판세 분석 - 부산 울산 경남 통합당, 총 40석중 35석 확보 점쳐… 민주당 3, 4석 감소한 6, 7석 예상
40석이 걸린 부산울산경남(부울경)에서는 미래통합당이 35석, 더불어민주당이 6, 7석을 확보할 수 있다고 각 당은 내다봤다. 통합당은 기존 27석에서 8석까지 늘고 민주당은 기존 10석에서 3, 4석 줄어든 수치. 부울경은 보수 텃밭이면서도 문재인 대통령과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이라는 점에서 문재인 정권 심판론의 리트머스 시험지로 평가되는 지역이다.
18석을 두고 다투는 부산에서 통합당은 이번 총선에서 15석까지 확보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통합당은 민주당 현역을 노리고 ‘자객 공천’한 부산진갑(민주당 김영춘-통합당 서병수)과 남을(민주당 박재호-통합당 이언주) 승부가 부산 판세를 좌우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민주당은 북-강서갑과 사하갑 등 2, 3곳에서 우세고 10곳이 박빙이라는 점에서 기존 6석 유지를 목표로 삼고 있다.
경남 지역 16석은 통합당이 12석, 민주당이 3석, 정의당이 1석씩 갖고 있다. 특히 문 대통령 사저가 있는 경남 양산을, 노 전 대통령 생가가 위치한 경남 김해을은 민주당이 결사 수성에 나선 지역이다. 양산을 김두관 후보와 김해을 김정호 후보의 득표 결과에 따라 정권 심판론의 강도를 가늠해 볼 수 있기 때문. 통합당을 탈당해 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김태호 후보의 당락도 관심거리다.
조동주 기자 djc@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