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모두 지역구 130석 예상했지만… 일주일새 변화 與 “코로나 대응 긍정 평가로 득점”… 재난지원금 이슈도 호재 작용 기대 野 ‘n번방’ 등 잇단 말실수로 실점… 이해찬 “시민당 합쳐 과반 이룰것”
‘벚꽃 총선’… 누가 웃음꽃 피울까 7일 오전 인천 부평구 굴포천을 지나던 한 주민이 4·15총선 인천 부평을 후보자 벽보를 살펴보고 있다. 벽보 뒤로 만개한 벚꽃이 보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변수가 된 이번 ‘코로나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지역구에서 최대 139석을, 미래통합당은 최대 128석을 얻을 것이라고 자체적으로 잠정 분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뉴시스
7일 민주당과 통합당의 자체 조사에 따르면 서울 등 수도권(121곳)에선 민주당이 81∼85곳, 통합당이 41∼44곳에서 우세한 것으로 분석됐다. △부산울산경남(40곳)에서는 민주당이 6∼7곳, 통합당이 35곳 △충청권(28곳)에선 민주당이 14∼15곳, 통합당이 18곳 △대구경북(25곳)에선 민주당이 0∼1곳, 통합당이 23∼25곳 △호남(28곳)에선 민주당이 25곳에서 승리할 것으로 예상했다.
민주당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에 대한 긍정 평가가 높아진 것을 바탕으로 서울 종로와 동작을 등 주요 격전지에서 기세를 잡았다고 보고 있다. 전 국민을 대상으로 4인 가구 기준 100만 원씩 지급하기로 한 긴급재난지원금 이슈도 선거에 긍정적 요인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민주당은 선거일까지 막판 리스크 관리에 주력하고 여권 지지층이 더불어시민당이 아닌 열린민주당으로 이탈하는 일이 없도록 ‘한 몸’ 마케팅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이날 노무현재단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유시민의 알릴레오’에서 “지금 (확보한 지역구 의석이) 130석은 넘은 것 같은데 경합지에서 조금 더 노력해 시민당과 합쳐 반수를 넘기자(고 하겠다)”고 말했다.
황형준 constant25@donga.com·최고야 기자